운명적 지름... 윤상 20주년 기념 콜렉션 지름

며칠전 일하다 말고 갑자기 윤상의 cliche 앨범이 너무 듣고 싶어
뒤적뒤적 유튜브를 검색하여 들은 기억이 있었다.

보통 나른하니 점심식사후엔 가볍게 10~20분 정도
눈을 부치는데, 윤상의 음악만큼 편안한 음악도 없지 싶다.

오늘 음악을 듣다 문득 cliche가 한 10년쯤 된 음반이라는걸 알고는 있는데,
언제 발매한건가 하고 검색을 해보다가
뜻밖에도 어제 발매한 20주년 음반이 보이길래 뭔가 하고 살펴봤다.


                                                             <엥? 어제 발매???>


그동안의 자신의 앨범을 모두 총망라 한데다가
리마스터링한 앨범까지 포함되어있고,
친필 사인에 포토에세이북까지 포함...

그순간 머릿속에선


                          <짧은 순간 정말 정확하게 이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나 얼핏 본것인지
규모가 시디 19장이라는걸 못보고야 말아
결국 앨범을 접하고 가장먼저 놀란건 가격...두둥...

                                          <xx파크에서 접한 20주년 앨범의 가격은 쇼크였다...>

요샌 워낙 음원 위주로 음악을 듣다보니
순간 쇼크가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1집부터 3집 cliche 까지는 어디서 구하려고 해도 구할수도 없는 희귀한 앨범이 아니던가?

그리고 한 뮤지션의 음악인생이 총 망라가 된 이러한 작품집을
손쉽게 인터넷에서 클릭질 한번으로 구매한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니 이건 가격이고 뭐고 지를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결국 이런저런 쿠폰과 포인트를 동원해 적당한 가격으로 구매를 했다.
망설임이 전혀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윤상이 누구던가?

내 초등시절부터 시작해서 대학시절까지...
나아가 현재에까지 가장 존경해 마지않는 뮤지션이자
내 인생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뮤지션인데,
이런 기회를 놓친다는건 말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했다.


                     <할부란 없는 일시불 인생의 체크카드 종자... 지르고 나서는 뿌듯함이 느껴진다.>


비록 cliche 이후 음악적인 생각과 성격이 다소 변했고,
나 또한 그 이후의 음악에 대해서는 이전만큼의 지대한 관심은 가지지 못했지만,
그의 음악이 주는 편안함을 기억하니 뭔가 가슴 편해지고 따뜻해 지는 느낌이 든다.

정말 이 운명적인 지름을 생각해보면,
왜 며칠전 갑자기 cliche 앨범이 머릿속에서 귓가에서 떠나지 않고 맴돌았으며,
왜 오늘따라 갑자기 이 cliche 앨범이 몇년도에 발매되었는지 궁금했던것인지...

그것은 이 앨범이 나를 불렀던 것은 아닐까...(어이... 이 왠 서프라이즈 버전이여???)


오랜만에 가수의 새앨범에 흥분하고
앨범을 사기전 기대되는 마음으로
도착하면 어떤 노래부터 들어볼까 하는 그 마음이 드는것 같다.

고교 졸업 이후 이런 기분은 없었던것 같은데,
오랜만에 느껴지는 이런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 괜찮은듯하다.


cliche 앨범의 대표곡이자 참 좋아하는 노래 한곡...

                                       <윤상 - 결국... 흔해빠진 사랑 얘기 from cliche(2000)>


덧) 물건(?)이 도착하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후기를...^^
     그나저나 이건 지름인데, 지름으로 가야되나... 음악으로 가야되나...ㅡㅡㅋ

덧글

  • ㅇㅇㅇ 2011/04/16 04:38 # 삭제 답글

    음... 저보다 2천원 싸게 사셨군요...ㅎ

    ok 캐쉬백과 마일리지의 위력이라.... 쿨럭
  • 다야씨 2011/04/16 12:54 #

    처음에 가격에 흠칫 놀란지라 여기저기 짱돌을 굴려봤습니다.
    열하나길거리에서 샀는데, 평소에 거기 칩을 모아놓은게 주효했습니다.^^

    한 뮤지션의 음악을 통째로 들을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좋은 기회를 얻은것 같아서 좋네요...^^
  • ㅇㅇㅇ 2011/04/16 04:39 # 삭제 답글

    저의 머리는 속엔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것이다" 라는 맨트가......
  • 다야씨 2011/04/16 12:55 #

    그게 정답인것 같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다보면 버스는 떠나죠.

    저녁에 배송확인해보려 들어갔더니 이미 품절이더군요.
    집에가서 생각해봤다면 땅을치고 후회했을지도요...ㅎ
  • 폐강과목 2011/04/16 05:32 # 답글

    저에게도 must have 제품이 되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 다야씨 2011/04/16 12:58 #

    3천장 한정발매품이라 서두르셔야 될것 같습니다.
    이미 어제 제가 구매한곳에서는 저녁일찌감치 품절이 되버렸고,
    다른쪽에도 일부 품절이 보이더군요.

    3천장 소진후에는 리마스터링 앨범만 따로 발표한다고 하니 그점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 후고 2011/04/16 13:04 # 답글

    정규 앨범과 싱글(이라고 불렀던)까지 사뒀던 1인인데도 왠지 탐나는 아이템이네요. ㅠㅠ
  • 다야씨 2011/04/16 15:25 #

    광팬이시군요.
    전 cliche 앨범을 도저히 구할수 없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음원으로만 갖고 있었는데,
    다시 올수없는 좋은기회인지라 후회가 없네요.

    무엇보다 에세이북이 맘에 들것 같습니다.
    워낙 일상이 베일로 쌓여있는 분이라...
    관심이 많이 가네요...^^
  • ㅇㅇㅇ 2011/04/16 15:17 # 삭제 답글

    전 몇일전 딱 보는 순간

    "저건 무조건 질러야해...."

    어떻게 재원을 확보하나 몇시간동안 그 궁리만 했었더랬죠...

    20년간 나이롱 팬이긴 했지만 (광적인 레코드 콜렉터는 아니기에..)

    이번 기회는 원샷에 윤상의 음반을 장만할 절호의 찬스에다가

    친필사인까지 동봉해준다니 뭐 이건 더 견주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죠.

    11번가 가봤더니 완판되었네요 ㅎ

    2세트 사려는 충동을 파산할 거 같아서 간신히 억제했습니다. ㅋ

    전 143번째 더군요. ^^
  • 다야씨 2011/04/16 15:28 #

    저도 초등시절에 1집앨범을 친구놈에게 빌려 녹음테이프로만 갖고 있고,
    앨범이래봐야 그의 베스트앨범 한장밖에 실질적으로 갖고 있는건 없습니다.

    콜렉터가 맞냐 아니냐가 중요한건가요.
    애정을 갖고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자 앨범을 구입하는건데요 뭐...ㅎㅎ

    마음같아선 저도 1세트는 들을때쓰고 소장용으로 하나 더 구매하려다가
    간신히 참았습니다...^^
  • ㅇㅇㅇ 2011/04/17 01:50 # 삭제 답글

    좀 변명같지만 2세트 샀다면 아마 다른 어떤분은 그만큼 기회를 놓치는 셈이 되겠지요. ㅎ

    나한테 소중한 건 남한테도 소중할 가능성이 높을테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분 또한 잠시나마 세상 시름 잊고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전 제가 가지려고 하나 더 구입하려 했던 건 아니구요.

    윤상 좋아하는 주위 친구에게 선물 주려고 했던거거던요

    사실 이런 건 하나만 딱 가지고 있어야 더 절실하고 애틋하고 그런거 같아요. ㅎ

    사랑도 그럴테지만..
  • 다야씨 2011/04/17 20:42 #

    좋은 말씀이시군요...^^

    어쨌든 그 앨범을 가지게 된 3천명은
    행복감을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ㅎ
  • ㅇㅇㅇ 2011/04/17 01:52 # 삭제 답글

    초등학교 시절때 1집 나왔다면 연배가 좀 되시는 분이겠네요 ^^

    전 중1인가 2학년때 인걸로 기억되네요. ㅎ
  • 다야씨 2011/04/17 20:45 #

    연배... 라고 까지 하시면 좀 곤란...ㅎㅎ

    당시에 제 친구녀석과 저는 '한걸음 더'를 엄청 좋아했었거든요.
    90년대 말이었나 2000년도 초였나 리메이크 버전이 인기를 얻을때,
    이 명곡이 이제서야 리메이크되서야 인정받는다는것에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개인적으로 참 윤상의 음악에 대한 기억이 여러모로 많이 있네요...ㅎ
  • 2015/08/09 07:3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09 07:34 # 삭제 답글

    혹시이거저테 파실생각없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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