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1일 프로야구 단상... 야구

비 덕분에 하루를 쉬면서
각 팀별로 선발들 운용이나 여러면에서 숨통을 트일수 있었지만,
과연 그것이 결과적으론 어떻게 나타났을지 궁금했다.

실제로 각팀별로 5인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지켜질만한 팀이
사실상 거의 없다보니 단비였을수도 있겠지만,
돌려말해 모든팀이 안정감을 가진다면 그건 장점이라고만 할수야 없는것이니...


1. 이긴건 좋다. 근데, 불안함이 슬슬 보인다... 자이언츠


장원준을 대체하기 위해 데려온 왼손선발 용병 유먼은
나름 괜찮은 투구를 한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닝을 먹어주는 능력에 있어 6이닝짜리 선발투수와
7이닝짜리 선발투수는 중간 불펜운영에 있어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수 있기때문에
어제 7이닝을 던져준 유먼에게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5회에 조금만 집중력을 가져줬으면 동점까지 안줄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던것은 조금 아쉽지만,
리그 첫 출전에 7이닝 3실점이라는 기록은 상당히 준수한 기록이라 봐야 될듯하다.

특히 어제 경기 초반부터 주루플레이에서 뇌주루를 연달아 보여준 타선에도 흔들리지 않고
적당한 안정감을 갖고 피칭을 해준것에 더 박수를 쳐줘야 될듯하다.

어쨌든 결과는 8-3의 대승같아 보이지만,
상대가 지나치게 승리에 대한 부담으로 무리한 수비와
전반적으로 다소 얼어있는듯한 모습을 보였던걸 생각하면
경기가 못내 아쉽다.

특히 임찬규에게 10안타를 뽑아내고도 조기 강판 시키지 못하고
5이닝을 던지게 했다는건 글쎄...
1, 3회에 조금만 생각하고 플레이 했다면 5회 이전에 4~6점정도 안정적으로 내면서
쉽게 갈수 있었던 경기를 끝까지 피말리게 했다는건 안반가운 소식.

아무리 초반에 먹힐만 하니 쓴다지만 최대성은 무리시키는 느낌이라
5월 중반가면 슬슬 고장날 기미가 보인다.
지난해 코리 망가뜨려놓고, 고원준 빌빌대게 만든 전력이 있던 감독인지라
연승하고 있다지만, 슬슬 걱정이 밀려오는것 같다.

<걱정보다는 기대감을 좀더 가지게 만들어준 유먼, 코리도 개막엔 잘던지긴 했었지...>



2. 큰일났네 이팀... 정신줄을 잡아라. 이글스


올해 참 기대를 많이 했던 팀인제 슬슬 기대를 철회하는 팬들도 보인다.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이 너무 무기력하다.
물론 여러 부담이 많겠고 생각이 많겠지만, 납득이 안가는 플레이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
팬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다.

1회 장성호 타구에 한상훈이 더블아웃되면서 사실상 경기초반 분위기가 얼어버렸다.
특히 상대 투수는 7개구단 팬들의 공공의 적이라 할수 있는 ㅇㅌㅎ이다 보니
거의 승리를 헌납해버린 한화선수들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 좋아졌다고 그렇게 해설진들에게 입에 침이마르도록 칭찬을 받은 양훈은
만루홈런 하나에 떡실신되버렸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복의 극을 보여줬다.

물론 이번에 못했으니 다음엔 호투하겠지 하는 기대감 같은건 있겠지만,
안정적인 선발을 원했던 팬들에겐 못내 아쉬움으로 남을듯하다.

롯데와 2연전을 비롯해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경기내내 보이는
어이없는 주루플레이가 연달아 이어지다보니
선수단 전체가 정신줄을 놓았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고,
투수진은 선수 스스로가 각성하지 않으면 팀 전체에
크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듯한 느낌인지라 더욱 답답하다.

지난해 시즌 초반과 딱히 달라진게 없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는지라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할듯한데,
과연 다음경기 선발인 박찬호가 무언가 변화의 시작을 가져올수 있을지...

아니, 한화 팬들이라면 그것을 간절히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주장님... 정신 좀 바짝 차려보자고...>



3. 올해도 팀내 에이스를 소년가장으로 만들것 같은 느낌이 물씬... 타이거스


물론 부상선수가 많아서라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체적인 짜임새가 너무도 맞지 않게 돌아가고 있는듯 하다.

용병 하나는 드러누워버렸고, 나머지 한명도 딱히 기대에 부응하는 느낌은 아닌것 같고,
타선은 중심타선에 있어야 할 이범호 김상현이 다빠져버렸으니 어쩔수 없는것도 있긴하다.

1경기 달랑보고 이런말 하는건 설레발이겠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선감독의 로페스 퇴출은 결국 독이 될 가능성이 클듯하다.
한국야구에서 어느정도 검증이 끝난 선발 용병을 아무렇지 않게 그냥 놔줘버린건
큰 실수중에 하나가 될듯하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줏어간(?) 우승권에 있는 SK만 도와준 꼴이 될지도...

어쨌든 상대 투수가 기아에 강했던 윤성환이라고 하지만,
너무도 무기력한 경기 내용에 아쉬움이 크다 할수 있겠다.
이기긴 했지만 상대투수의 볼넷으로 이긴 경기기에
한고비 넘어 한고비가 또 기다리는 느낌이다.

2008년이었던가?
계속되는 불운으로 승리를 못챙겨 울분을 참지 못해 주먹질 하다가 손부상을 당했던 윤석민의 모습이
왠지 올해도 오버랩이 되는 느낌은 왜 일까?

선감독의 2012년은 파도와 폭풍이 몰아치는 한해가 될것 같은 예감은
이종범의 은퇴를 시작으로 이미 시작된것일지도 모를일이다.

<이 웃음 과연 시즌 끝까지 갈수 있을까???>



삼성은 지난해와 똑같은 시즌시작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는 그래도 최악의 연패까지는 가진 않았었으니 올해는 더 심한 상황.
물론 더워지기 시작하면 올라는 가겠지. 하지만 5~6월쯤을 시작으로 노리는 팀이 한둘은 아니니 장담은 못하지...

삼성의 연패가 과연 몇패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일이고,
첫경기 돌풍이 완전히 사그러든 넥센과
원투펀치 없어도 된다는 의지를 보이는 두산,
승리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 그것이 부담이 되버리며 자충수를 두고 있는 엘지...

그에 비해 뭔일 있었냐는듯 할것만 하면서 쭉쭉 나가고 있는 SK...

<보고 있나? 선동열...>


이거 시즌 초반이지만 너무 분위기가 다른거 아닌가...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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