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현시점에서 짚어보는 2013 프로야구 단상... 야구

팀당 128경기씩 치러질 올해 프로야구가
대략 현재 팀당 45~48경기까지 치러진 1/3정도의 시점.

아직 갈길이 멀고,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지금 잘하고 있다고 설레발칠것도 아니고,
지금 못하고 있다고 절망할것도 아닌듯 하다.

특히 생각보다 엔씨가 전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어느때보다 무더워질 올해 올해 여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시즌 끝에 가을에도 야구 할수 있을지를 결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확실히 선호하는 팀이 있는 관계로 관심없는 팀은 그러려니 하고,
선호팀 위주로 지금까지의 상황을 한번 살펴볼까나...


1. 감독님 제발...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한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이 데려온 감독.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말년에 롯데에서도 활동한 감독이기에
남다른 각오로 팀을 이끌어 올것이라 기대했지만...

불필요한 작전 남발,
전력탐색을 하고 기록을 보는지 알수 없는 선수기용,
불필요한 선수 기용에 대한 고집까지...

누구 말마따나 선수들은 이기려고 기를 쓰고 있는데
감독이 막아서는 그런 느낌이랄까...

<내년에도 이 유니폼 입고 뛰고 있어야 할텐데...>


지난주 5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었지만,
여느팀 다 그러하듯 타격페이스가 바짝 올랐을때 때맞춰 투수들이 호투해준 것이라
본다면 이번주도 이리 될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매년 올해는 다르겠지라고 생각하는 이승화가 지난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들
과연 그것이 꾸준함이 될지 잠깐의 플루크가 될것인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듯하다.

김대우는 무게감이 떨어져 4번에는 적합한 위치는 아닌듯하고,
강민호는 자기몸이 자기만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출전여부에 따라
손아섭과 유먼의 상태도 결정될수 있다는 점 명심할 필요가 있겠다.

불펜은 김성배 외에는 사실상 믿을만한 선수가 없고,
0.1, 0.2 씩 던지는 기이한 불펜 운영을 좀 그만 봤으면 한다만,
볼넷을 남발하는 팀의 토종 에이스라는 선수를 보자면 어쩔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해에도 그렇지만, 때가 되면 알아서 무너져주는 다른 팀들덕에 그럭저럭 순위는 유지하지만
용병 둘이 없었으면 올해 어쨌을까 생각하면 좀 아찔하기도 하다.

선수탓 하지 않는 것은 맘에 들지만,
제발 바꿔야 할때 바꾸고 눈에 뻔히 보이는 작전 말고
허를 찌를수 있는 작전과 절묘한 용병술을 이팀 감독에게 바라는건 무리일까???



2. 감독하나 바뀌었다고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지나? 넥센 히어로즈

감독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팀이 바뀔수 있나 싶다.
아, 물론 지난해에도 5월 하순까지 1위를 달리고 있긴 했다.

그리고 주전들 몇 나가 떨어지면 어찌될수는 알수 없는것이 변수긴 하나
이렇게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나 싶다.

마치 이길수 있는 경기와 이기기는 좀 버겁다 싶은 경기를
감독과 선수가 모두 느끼면서 하고 있달까?

<이 양반이 알고보니 귀신같은 사람이구만...>


사실 시즌 시작전 이 팀 감독은 정치를 잘하고 처세에 능하다는 식의
여러 이야기들이 많았을뿐 능력적인면에 있어서는 사실 그 누구도 쉬이
믿고 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사실상 현 시점에선 9개 구단 감독중
가장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략을 잘 구상하고 있는 감독이 아닌가 싶은 정도.

지난해와 달라진 거라곤 몇명의 필요 부분을 수혈하고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좀더 쌓은것 정도...
그런데, 수장이 바뀌니 어찌 이리 팀이 바뀔수 있냐는 거다.

아직 시즌이 2/3가 남았고 이팀 특성상 초반에 반짝후
항상 그 고비를 못넘고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에
확실히 모든것이 안정적으로만 진행중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뭔가 올해는 다른 느낌이랄까?


결국 이 팀의 성공에는 빌리장석의 힘이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3. 시즌초 오버페이스가 발목을 잡다... 기아 타이거스


시범경기부터 지나치게 달린다 싶었다.
원래 모든것이 엇박일때도 매우 심각한 문제를 생각해야 하지만,
모든 것이 너무 잘 맞아 떨어질때도 항상 구멍난 부분과 부족한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해 볼필요가 있다.

그래,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분명 타격으로 시즌초를 버텼기 때문에 빠르면 5월 중순, 늦어도 5월말이면 타격 페이스는 뚝 떨어질것으로 생각했었고,
더욱이나 그것이 맞아 떨어질것이라 본건 주전급 선수 전원이 모두 타격페이스가 동시에 좋았다는 점이다.

사실 타격페이스는 주기가 있기 때문에 서로가 번갈아가며 좋은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너무 시즌초에 다들 쭉쭉 올라가버렸고, 떨어질때 동시에 떨어져버리니 답이 없다는것.

게다기 팀 특유의 불안한 불펜이 계속해서 문제를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자들이나 일부 팬들은 올해 우승을 외치고 있었으니
이제 와 보면 너무 타격만을 믿었던게 아닌가 싶다.

<마무리 역할에는 부적합해 보이는 앤서니, 과연 보직변경이 있을까?>


어제 경기 때문만이 아니라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앤서니는
사실 시즌초부터 마무리로는 부적당해 보였다.
세이브를 올려도 1점 주고 세이브를 올리고 위기상황을 만들고 마무리를 하는
이런형태가 유지되는 것은 시즌초였기에 가능했던 것이지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수들 페이스가 올라오는 현 시점에서는 이런선수가 마무리를 한다는 것은
사실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 것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

게다가 빠르게 회복될것이라 보였던 윤석민이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다
공교롭게도(정말 공교롭게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듯 하다.) 김상현 트레이드와 함께
타선이 절묘하게도 페이스가 떨어져 버리며 영입해온 두명의 투수가 기복은 있어도
그럭저럭 한축을 담당해줌에도 불구하고
5월 중순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김용달 매직은 시즌초만 항상 반짝한다는 가설(?)과
기아팬 입장에선 듣기 싫은 이야기겠지만 김상현 역효과(?)등
별의 별 이야기가 다 오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선수들이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때라는 것.

소사, 양현종, 김진우, 서재응 정도는 선발로 자리 잡고 있으니
앤서니와 윤석민의 활용도에 대해 감독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듯하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복귀해서 나름 짜임새는 맞춰져 가고 있으니
1번을 맡아줘야할 이용규와 시즌초 불방망이를 보였던 최희섭의 부활이 시급하다.

과연 올해는 가을야구의 문을 박차고 들어갈수 있을까?


4. 신바람이 살아나다? 엘지 트윈스

매시즌 '올해는 올해는'을 위쳤던 엘지가 과연 올해는 진짜 가을야구를 할수 있을까?
현재까지도 그렇다 아니다 라고 얘기하긴 섣부른 판단일듯 하다.

이번 주중 롯데와 함께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엘지로
타선의 응집력은 최근 가장 막강한듯 하다.

매년 미완의 대기였던 정의윤이 현재 4번자리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그 앞뒤로 노장 박용택과 이병규가 제몫을 해주고 있으니 팀으로써는 신구조화를 이룬다고나 할까?

게다가 어제 포수까지 맡으며 멀티 포지션에 자기몫을 쏠쏠히 해주는 문선재나
필요할때 한방해주는 김용의, 정주현 같은 젊은 피들이 치고 올라오는 요즘이야 말로
엘지로써는 해볼만하다 할만한 시즌일듯 하다.

<엘지의 미래였던 정의윤... 이제 그 미래가 실현되는 것인가?>


다만, 믿고 맡겨왔던 선발인 주키치가 지난시즌 말미부터 약간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올시즌 자신의 이름값 만큼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불안하고,
잘 돌아갈때야 별 문제 없지만 주전급의 포수가 확실치 않다는 것은
어쨌든 분명 불안한 요소.

이런 소소한 불안요소가 있어도 최근 팀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실점이 적고,
타격에서는 집중력이 있는 만큼 분위기가 좋을때 확실히 벌어놔야 하는 상황.

당장에 이번 4위권 싸움을 하는 두산과 롯데와의 대결인 만큼
어떻게 해주느냐가 관건이고, 다음주에는 매번 중요할때마다 발목을 잡은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이 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결정지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박용택-정의윤-이병규 조합이 과연 언제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할것이냐가 매우 궁금한데,
이 조합의 분위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올 가을에는 과연 이미 해체되었다고 믿고 있지만,
그래도 전설의 조합으로 일컬어지는 엘롯기가 가을야구를 할수 있을까?


나머지 팀은 다음편에...

덧글

  • 남가월가 2013/06/03 17:29 # 답글

    넥센이 무서브요..(멍떄리는 LG팬)
  • 다야씨 2013/06/03 19:14 #

    작년에도 페이스 좋다가 엘지가 넥센을 만나서 고꾸라 지면서 어려웠었죠.
    이상하게 두팀이 만나면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게...
    그래도 이번주 두산이랑 롯데 상대로 대략 비슷하게 버텨준다면
    올해는 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나...

    뭐 삼성빼고야 솔직히 매년 이렇게 기대만 하다 접은게 한두팀이 아니라
    끝까지 가봐야죠.^^
  • 남가월가 2013/06/03 20:33 #

    다야씨//넥센 싫으요..작년에 다른팀엔 약할때도 엘지만 만나면 탈탈털어대쓰요..ㅠㅠㅠ
  • 다야씨 2013/06/03 20:48 #

    이상하게 엘지랑 넥센이 관계가 좀 그렇더군요...
    그래도 지금 딱 이 분위기에서는 만나면 할만하지 않을까 싶은...
    최근에 박병호나 넥센 중심타선이 좀 주춤하니 다음주 3연전은
    위닝시리즈 가져갈 기회지 않을까요?
  • 남가월가 2013/06/03 21:54 #

    악귀같은 넥센!!!
  • 다야씨 2013/06/03 22:47 #

    아...악귀까지...ㅎㅎ
  • Mr.Entropy 2013/06/03 20:43 # 답글

    넥센은 우리 엘지상대론 무적 ㅠㅠㅠㅠ
  • 다야씨 2013/06/03 20:50 #

    음... 올해도 1승 4패로 넥센 우세군요.
    박용택-정의윤-이병규의 이 기세가 담주까지만 간다면 그래도 한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롯데도 sk 털어내는데 몇년이 걸렸던걸 생각하면 이제 슬슬 엘지도 넥센 털어낼때가...^^
  • Mr.Entropy 2013/06/03 20:54 #

    그런날은 안와요 ㅠㅠㅠㅠ
    악귀들을 이길수가 엄따 ㅜㅜㅜㅜㅜ
  • 다야씨 2013/06/03 22:46 #

    예전에 롯데도 딱 그랬죠.
    sk는 진짜 이기고 싶은데 못이길거 같다 그랬는데,
    세월이 흐르면 다 어떻게 변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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